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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가 이어지고, 타격 페이스까지 떨어졌다.
절룩거리며 1루로 걸어나간 무라카미는 1루쪽 요코하마 더그아웃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진 수비 때 교체됐다. 8회말 요코하마 3번 타자 사노 게이타 타석 때 위협구가 날아갔다.
사구가 대기록 달성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일 몸 상태를 살펴보고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후반기 폭발적인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다. 9월 9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53호 홈런을 때린 후 3경기, 11타석 연속 무홈런이다.
12일 요코하마전을 4타석 2타수 무안타 고의4구 1개, 1사구로 마쳤다. 이날 야쿠르트 타선은 상대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에 7회까지 4안타 1득점으로 막혔다. 무라카미는 지난 3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없이 9타수 1안타 1득점, 삼진 3개에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제 정규시즌 16경기가 남았다. 12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지금 페이스로 가면 산술적으로 59홈런까지 가능하다.
한 시즌 최연소 50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일본인 타자 최다홈런, 리그 최다홈런을 노리고 있다.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가 일본인 최다인 55개,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리그 최다인 60개를 때렸다.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무라카미는 또 2004년 마쓰나카 노부히코(다이에)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