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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수렁' 뉴욕M 지구 1위 뺏길판, 106타점 거포의 병살타 2개 찬물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9-07 10:37 | 최종수정 2022-09-07 10:47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병살타 두 개를 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에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 우승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메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8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를 당한 메츠는 85승51패(0.625)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지구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날 늦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서 승리하면 동률이 된다. 지난 4월 13일부터 지켜오던 지구 단독 선두 아성이 무너지는 것이다.

메츠는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5이닝 6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데다 4번타자 피트 알론소가 초반 두 차례 찬스에서 연속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32홈런, 106타점으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알론소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2회말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1사후 케빈 뉴먼과 잭 스윈스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마이클 체이비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뉴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2회에는 1사후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볼넷을 얻자 로돌포 카스트로가 워커의 82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하며 3-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5회에도 레이놀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반면 메츠는 1회말 1사 1,2루서 알론소가 3루수 병살타를 쳐 선취점 기회를 놓친데 이어 2회에는 다니엘 보겔백의 볼넷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좌전안타로 다시 득점권을 만들었지만, 제임스 맥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3회에도 타일러 내킨의 중전안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맞았으나, 알론소가 또다시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메츠는 7회초 브랜든 니모의 투런홈런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2사후 맥캔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니모는 상대 로버트 스테펜슨의 95마일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8회말 1사 2,3루서 상대 투수 브라이스 몬테스 데오카의 폭투와 제이슨 딜레이의 적시타, 오닐 크루즈의 투런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는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을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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