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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멀고 먼 6회.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아직 100%의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SSG가 1-0으로 단 1점 앞선 상황에서, 4회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1아웃 이후 닉 마티니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다음 타자 노진혁과의 승부에서는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이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주자가 쌓였다.
1사 1,2루에서 권희동과의 승부. 박종훈은 2B-1S에서 4구째 직구를 던졌지만, 권희동이 기다리던 타이밍에 걸려넘어가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이 됐다. 박종훈은 직구 하나에 순식간에 3실점 했다. 홈런을 맞은 직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박종훈은 마운드에 잠시 주저 앉기도 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7월말 1군에 복귀한 박종훈은 2승을 기록했지만 아직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는 없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수술 이력이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스스로 완벽하게 만족을 하기에는 어려운 성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경험이 많은 투수이고 언제든 만회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