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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그의 불운은 도대체 언제 끝이 날까.
수아레즈가 내려간 이후 불펜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8회초 이상민이 올라와 SSG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곧바로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삼성 이승현은 최 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를 만들었다.
삼성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삼성은 이승현 대신 이재익을 투입해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곧바로 후안 라가레스 타석 때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었다.
이날 포함해 삼성 불펜진은 수아레즈의 승리를 10차례 날려버렸다. 평균자책점 2점대의 특급 선발인데도 불구하고 4승(7패)에 그친 이유다.
삼성은 8회에만 투수 4명을 등판시켜 어떻게해서든 수아레즈의 승리를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결국 또 다시 수아레즈의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6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 전 이후 9경기(구원등판 1경기)에 등판했지만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두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는 수아레즈에게도 승은 절실하다.
삼성이 30경기가 남지 않은 시점에서 6~7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해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수아레즈는 승리를 챙겨 웃을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