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고졸 루키가 돌아왔다.
박찬현은 고졸 신인 중 유일하게 홈런 6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고졸 신인 타자들 중 그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입단 1년차 선수에게 1군은 그야말로 정글이었다. 시즌 초반 2할 후반대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5월 타율 1할5푼2리(46타수 7안타)로 부진하자 정비차원에서 2군으로 내렸다. 2군에서 조정을 거친 뒤 지난달 26일 1군으로 복귀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지난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콜업된 박찬혁에게 타석에서 활약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기대했다. 홍 감독은 "본인의 스윙도 그렇고 자신 없는 모습이 많이 좀 위축된 모습을 보여서 이 부분에서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신인한테는 많은 홈런, 타점보다는 타석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 팀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지금 타선에 서 큰 에너지를 좀 줄 수 있는 자신감 있는 모습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혁은 3회 안타 한 방을 날리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아울러 키움도 6대5로 승리를 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키움=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