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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9이닝 동안 9실점하고 2패를 안았다. 에이스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LG 트윈스를 만났다. 그런데 앞선 두차례 LG전에서 고전했다. 2패-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7⅓이닝을 던져 9실점(6자책)했다.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1사 1,2루에서 홍창기에게 적시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출루가 집중력을 흔들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넘기는가 했는데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3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가 실점이라 더 아쉬웠다.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상대타자들이 변화구 유인구에 쉽게 반응하지 않았다. 라미레즈가 최근 고전한 이유다.
한화 에이스가 불안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