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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승률로 가면 시즌 99패, 정말 한화는 사상 첫 100패로 가나, 현실로 다가온 충격과 공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06:38 | 최종수정 2022-08-23 06:39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DB

단일 시즌 100패.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후 한 시즌에 100패를 기록한 팀은 없다. 초창기에는 경기수가 100경기가 안 되거나, 100경기를 살짝 넘었다. 아무리 1~2할대 승률에 그쳐도 세 자릿수 패가 불가능했다.

2015년 KT 위즈가 합류해 10구단, 팀당 144경기 체제가 자리잡은 뒤로도 100패를 한 팀은 없다. 한 시즌 100패를 하려면, 무승부 등을 감안해 승률 3할 안팎을 해야 한다. 야구 종목 특성상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97패가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악몽을 겪었다. 1999년 쌍방울은 132경기에서 28승7무97패-승률 2할2푼4리, 2002년 롯데는 133경기에서 35승1무97패-2할6푼5리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100패팀이 나올 수도 있다. 한화 이글스가 위기의 주인공이다. 최근 다시 부진이 깊어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8월 22일 현재 107경기에서 32승2무73패, 승률 3할5리. 현재 승률을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남은 37경기에서 11승26패를 기록한다. 무승부없이 잔여경기가 모두 승패가 결정된다는 전제하에서다. 이 결과를 대입하면 43승2무99패가 된다. 사상 첫 100패가 아니더라도,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최근 흐름이 매우 안 좋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전반기를 25승1무59패-승률 2할9푼8리로 마쳤는데, 후반기 22경기에서 7승1무14패-3할3푼3리를 했다. 8월 초까지 후반기 승률 5할을 바라봤다.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 펠릭스 페냐가 가세해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다. 부상으로 한달 넘게 빠져있던 노시환이 합류해 중심타선에 힘이 붙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주장 하주석이 살아났다. 또 병역의무를 마친 젊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매우 까다로운 팀으로 거듭나는 듯 했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오래가지 않았다.

8월에 열린 14경기에서 4승10패.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쳤다. 타선보다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8월 평균자책점이 5점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전반기보다 전력이 좋아진 건 분명한데, 투타 밸런스가 흔들린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본기를 의심하게 하는 실수가 경기를 망친다. 경기 중반까지 흐름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경기 막판에 변죽을 울리다가 만다. 그래서 더 허탈하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전개되는 시즌 종료, 승수쌓기의 타깃이 될 게 분명하다.

지금 페이스대로 간다면 10구단 체제 하에 최악의 성적이 확실시 된다. 2020년 한화는 46승3무95패, 승률 3할2푼6리를 기록했다. 144경기가 자리잡은 이후 최저승률이다. 지난 해에는 3승을 더해 49승12무83패, 승률 3할7푼1리로 올라갔다. 팀 리빌딩을 내세우면서 뒷걸음질을 하게 된다.

22일 현재 1위 SSG와 승차가 40.5경기. 9위 삼성 라이온즈와 11.5경기까지 벌어졌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현장의 야구인들과 한화팬들은 현 시점에서, 대반등을 기대하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한 야구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 수학공식처럼 매치업을 대입하면 결과가 나와있는 경기는 안된다. 아무리 리빌딩중이라고 해도 프로팀은 달라야 한다.

36년 전인 1986년 빙그레 이글스를 소환하게 된다. 팀 창단 첫해인 그해 이글스는 108경기에서 31승1무76패, 승률 2할9푼을 찍었다. 구단 역대 최저승률이다.

한편, 역대 최저승률은 1할8푼8리.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웠다. 80경기에서 15승65패를 했다. 1999년 쌍방울이 28승7무97패를 해 2할2푼4리를 마크했다. 프로야구 초기였기에 나올수 있었던 기록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10구단-144경기 체제 최하위팀 성적

2022년=한화=32승2무73패=3할5리

2021년=한화=49승12무83패=승률 3할7푼1리

2020년=한화=46승3무95패=승률 3할2푼6리

2019년=롯데=48승3무91패=승률 3할4푼

2018년=NC=58승1무85패=승률 4할6리

2017년=KT=50승94패=승률 3할4푼7리

2016년=KT=53승2무89패=승률 3할7푼3리

2015년=KT=52승1무91패=승률 3할6푼4리

※올 시즌 성적은 8월 22일 현재



2003년 롯데 133경기에서 39승3무91패 승률 3할

2002년 롯데 133경기 35승1무97패 2할6푼5리

1999년 쌍방울 132경기 28승7무97패 2할2푼4리

1986년 빙그레 108경기 31승1무76패 승률 2할9푼

1982년 삼미 80경기 15승65패 승률 1할8푼8리

2002년 롯데 133경기 35승1무97패 2할6푼5리

1999년 쌍방울 132경기 28승7무97패 2할2푼4리



다. 정도를 기록해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지난 40년 한 다시 한시즌 최초 100패 107경기 37경기 승률 3할5리

남은 37경기에서 승률 3할5푼을 기록한다면, 11승26패다.

전반기 85경기 25승1무59패 승률 2할9푼8리

후반기 22경기 7승1무14패 승률 3할3푼3리

8월 이후 14경기 4승10패 승률 2할6푼1리





2003년 롯데 133경기에서 39승3무91패 승률 3할

2002년 롯데 133경기 35승1무97패 2할6푼5리

1999년 쌍방울 132경기 28승7무97패 2할2푼4리

1986년 빙그레 108경기 31승1무76패 승률 2할9푼

1982년 삼미 80경기 15승65패 승률 1할8푼8리

◇10구단-144경기 체제 최하위팀 성적

2022년=한화=32승2무73패=3할5리

2021년=한화=49승12무83패=승률 3할7푼1리

2020년=한화=46승3무95패=승률 3할2푼6리

2019년=롯데=48승3무91패=승률 3할4푼

2018년=NC=58승1무85패=승률 4할6리

2017년=KT=50승94패=승률 3할4푼7리

2016년=KT=53승2무89패=승률 3할7푼3리

2015년=KT=52승1무91패=승률 3할6푼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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