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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장발 마무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1군에 복귀했다. 이인복이 빠진 자리는 서준원이 메운다.
"이상적으론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몇번 여유있는 경기에서 던진 후 마무리 자리에 복귀하는게 좋다. 하지만 지금 불펜 자원이 많지 않다. 임경완 투수코치 및 김원중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김원중 스스로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
롯데는 김원중과 최준용(팔꿈치 통증)이 모두 1군에 없는 상황에서 2위 다툼을 벌이던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자리를 메운 건 신인 이민석과 그간 브릿지 역할을 맡았던 김도규였다. 김도규는 3일 연속 세이브의 투혼도 뽐냈다.
이어 "브릿지 외에 필승조와 마무리 역할도 모두 가능한 투수들이라는 걸 증명했다. 감독 입장에선 고를 수 있는 옵션이 더 넓어진 셈"이라며 "최준용이 돌아온다 해도 기존대로 8회를 맡길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교체 가능성에도 여지를 뒀다. 최준용은 후반기 8경기에 등판, 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50의 난조를 보인 끝에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상황.
서튼 감독은 "김원중도 시즌초에 고전하면서 2군에 내려갔다 오고, 다른 선수(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긴 적이 있지 않나. 그러다가 다시 6~8회에 나서면서 스스로를 증명했고,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다"면서 "최준용이 100% 컨디션이 되고, 자신감이 올라온다면 8회를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전 3연승의 원동력은 안정된 선발진이었다. 스트레일리가 5이닝, 반즈가 7⅓이닝, 박세웅이 7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나균안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상황. 허리 통증으로 빠진 이인복의 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 서튼 감독은 "일요일 선발은 서준원이 나간다"고 답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