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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홈런을 직감했는지 호쾌한 '빠던'을 선보였다.
8회초 신용수의 역전 2점 홈런에 이어 정 훈의 쐐기 투런포. 지난 6월 30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이후 41일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 4-1까지 달아났다. 홈런을 친 뒤 특유의 '빠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9회말 롯데는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 추격 당했다. 1사 1,2루에서 김도규가 올라와 야시엘 푸이그, 김휘집을 범타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정 훈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롯데는 막판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할 수도 있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나온 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베테랑의 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홈런이 부진한 타격에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까.
고척=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