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1위와 3위를 만나는 이번주가 분수령이다.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재정비를 한 키움은 후반기 첫 3연전이었던 지난달 22~24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다시 선두 도약을 노리는 듯 했지만, 이후 수원 KT 위즈전에서 1승2패, 창원 NC 다이노스전 1무1패로 주춤했다. 원투펀치였던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낸 경기에서 승리를 잡지 못한 게 치명적이었다.
SSG는 새로 보강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지난달 27일 인천 LG전에 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던 박종훈이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하며 선발진이 한층 더 강화됐다.
키움은 주중 3연전 1차전 선발로 정찬헌을 예고했다. 이어 안우진과 요키시가 선발 로테이션상 등판 가능해 보인다. 후반기에 주춤한 상황에서 SS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SSG와의 3연전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3위 LG 트윈스와 서울 잠실구장에서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LG는 후반기 8경기에서 3승5패로 키움과 함께 주춤했지만 로벨 가르시아와 홍창기가 합류하면서 한층 더 타선이 강해졌다. LG는 지난달 30일 잠실 KT전에서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며 반등의 여지를 만들었다.
키움은 LG(55승1무36패)에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언제 순위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 키움에 LG와의 주말 3연전은 2위 자리를 건 단두대 매치라 할 수 있다.
1위 추격의 원동력을 얻을까. 아니면 3위로 추락할까. 키움에게 후반기 첫 고비가 왔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