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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NC 구창모 "팀 도움으로 얻은 승리"[광주 히어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28 22:23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KIA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28/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초반 부진을 딛고 거둔 승리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구창모는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2볼넷(1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총 투구수는 96개. 구창모의 투구를 발판으로 KIA 타선을 막은 NC는 6대2로 이기면서 위닝 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무리했다.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첫 이닝부터 선두 타자 볼넷에 이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에도 첫 두 타자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9번 타자 김도영마저 사구로 출루시켰다. KK로 이닝을 마치며 실점을 막았으나, 3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에 2루타, 희생플라이, 야수 실책이 이어지면서 또 실점했다. 3회까지 투구수가 62개였다.

하지만 에이스의 진가는 팽팽한 흐름 속에 빛을 발했다.

2-2 동점이 된 4회초 구창모는 선두 타자 안타 뒤 잇따라 진루타를 내주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내야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5회엔 KIA 중심 타선을 뜬공-뜬공-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NC가 4-2 리드를 가져온 6회말엔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2루수 직선타에 이어 유격수 병살타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매조지으면서 기어이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구창모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초반에 매 위닝 위기가 위기가 있었다. 최소 실점으로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버텨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는 (양)의지 선배님과 이야기 했을때 오늘 변화구 제구가 조금 어렵다 보니 직구로 보여주자고 했다"며 "어려웠기 때문에 의지 선배님 미트만 보고 던지자고 했던게 삼진도 나오고 경기 중반에 타자형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편안하게 투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오늘은 전체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받아 승리했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믿어주신 덕분에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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