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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 믿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올 시즌 오승환은 그 어느때보다 힘겹다. 31경기에서 18세이브를 올렸지만, 블론세이브가 4개나 된다. 특히 지난 12일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고, 후반기 첫 경기인 22일에도 송성문에게 타자에게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초반 오른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가운데 후반기까지 위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속 140㎞ 후반이 나왔던 구속은 140㎞ 초반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근 부진이 부상 여파는 아닌 것으로 바라봤다. 허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발목은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5월보다 훨씬 좋은 상태다. 뛰는 것도 어느정도 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체 마무리투수는 아직 고민 중이다. 허 감독은 "경험이 중요하다. 9회에 던질 수 있는게 경험과 배짱이 결합이 되어야 한다.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이름값은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게 팀이 연패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맞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23일 경기에서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던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해서는 "대구로 넘어가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2일 중간 투수로 나왔던 앨버트 수아레즈는 정상적으로 선발로 준비할 예정이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