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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볼티모어가 깜짝 8연승을 기록했다. 축제 분위기다.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볼티모어가 에인절스와의 4연전 시리즈를 스윕한 건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볼티모어가 8연승을 달린 건 2005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2개 시즌에 걸쳐 12연승을 한 건 2015년에서 2016년까지의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단일 시즌 8연승은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특히 볼티모어는 최약체팀 이미지가 강해 이번 연승이 더욱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4시즌 중 3시즌 100패 이상을 기록했다. 리빌빙을 명분으로 팀 전력을 제대로 꾸리지 않은 영향이었다.
2016년 볼티모어에 입단한 타자 트레이 맨시니는 지금의 경험이 신기하기만 하다. 암흑기를 거치다 최근 계속 이기니 너무 신난다. 맨시니는 "내 커리어 대부분을 이번 한 주와 같이 보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고 말하며 "지금의 승리를 당연히 여기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팀으로서 아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니는 이어 "올해 우리 팀에 큰 기대를 걸었다. 팀 동료들의 지금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매우 잘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