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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홈런+5타점 활약, 전날 무안타 설욕…"스윕 여부는 크게 의미가 없다"[잠실 히어로]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10 21:09 | 최종수정 2022-07-10 22:13


10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3회 LG 채은성이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채은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0/

[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하늘의 별처럼 그라운드에서 빛이 나는 활약이었다.

LG 트윈스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채은성은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였던 그는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에게 3점 홈런(시즌 9호)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LG 쪽으로 가져왔다. 8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박정수와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터뜨리며 1타점을 추가했다.

채은성은 이번 주 6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채은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작은 구장 이점이 있었다.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어 이어가려고 한다.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높은 장타율과 관련해 채은성은 "매타석마다 상황에 놓인 것에 생각하고 있다. 욕심내서 잘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잖아요"라며 "그래서 욕심 안 내고 평점심을 가지려고 한다. 수치는 나중에 알아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좋아지고 있는 팀 공격 지표와 관련해 채은성은 "저희 타선 자체가 누구 하나가 안 됐을 때도 따른 사람이 해결해 주고 있다"며 어제 안 됐던 사람이 오늘 해주고 약간 그렇게 잘 맞물려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1890일 만에 두산한테 스윕했다. 채은성은 "스윕 여부는 크게 의미가 없다. 연승을 이어가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1위 SSG 랜더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질주에 채은성은 "경기 끝나고 결과는 보고 있다. 진짜 안 지더라. 저희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 신경 쓸 거 없이 저희 것만 열심히 하다 보면 끝에 좋은 결과 있을 거 같다"고 의지를 보였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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