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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판대장' 오승환의 2경기 연속 난조. 하지만 여전히 믿고 간다.
순식간에 5실점 한 오승환은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고, 9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베테랑 투수의 자존심이었다. 그리고 9회 3명의 타자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8회 실점이 빌미가 되어 결국 삼성이 연장에서 10대13으로 패하면서 아픔이 컸다.
오승환은 지난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도 9-9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등판해 첫 타자 유강남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했었다.
팀이 8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 허삼영 감독은 10일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승환의 연투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늘 웬만하면 다(모든 투수들이) 나갈 수 있게끔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