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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투수를 놓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가 뜨거운 영입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데 말리에 이어 몬타스도 부상이 가볍지 않다. 몬타스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이닝 만에 자진강판해 어깨 부상이 심상치 않음을 드러냈다. 아직 IL 등재는 아니지만, 한 달도 안 남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 호전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하나 남은 카스티요의 몸값만 높아지게 생긴 것이다. MLB.com은 '몬타스와 말리가 아웃됨에 따라 카스티요가 시장에서 확실한 넘버원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말린스가 파블로 로페즈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 한 넘버2 투수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주목할 것은 카스티요의 구속이다. 주무기인 포심 직구 스피드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최고 99.1마일, 평균 97.6마일을 찍었다. 평균이 평소보다 0.8마일 더 나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힘이 붙고 있다는 얘기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본격 가동할 트레이드 시장에서 투수 블루칩은 카스티요 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결국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팀 모두 굵직한 선발투수 한 명이 각각 이탈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지난달 왼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아 1년 재활에 들어갔고,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굴근 손상으로 6~8주 진단을 받아 재활 피칭을 포함하면 최소 8월 말까지 복귀가 불가능하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보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선발 한 명이 시급하다. 카스티요에게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츠는 이날 카스티요를 데려갈 팀으로 토론토와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