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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교체' 115억 타자도 예외 없던 칼바람…충격에도 깨어나지 못한 곰타선 [수원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7-03 20:08 | 최종수정 2022-07-03 21:36


두산 김재환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기력한 삼진에 꺼내든 과감한 교체 카드.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두산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6으로 패배했다. 두산은 주말 KT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곰 킬러' 소형준을 만나 타선이 꽁꽁 묶였다.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총 12경기(선발 11경기)에 나와 7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은 다시 한 번 '소형준 악몽'에 시달렸다. 7회까지 안타 3개만 뽑아내는데 그쳤고, 삼진은 10개나 당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답답한 공격 흐름에 초반부터 충격 요법을 썼다. 2회초 강승호, 3회초 조수행이 각각 소형준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3회말 서예일과 김대한으로 교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15억원에 FA 계약을 한 김재환도 예외는 없었다. 김재환은 2회초와 4회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결국 4회말을 앞두고 양찬열과 교체됐다.

주전 선수를 초반부터 빼는 충격 요법이 있었지만, 두산 타선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김재환 대신 나간 양찬열은 7회 1사에 2루타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오지 않았다.


소형준이 내려간 뒤 8회 1사 교체된 서예일과 김대한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수빈이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서면서 결국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9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동시에 2019년 7월 18일 이후 1081일 만의 KT 3연전 스윕 패배를 당했다. 4연패. 8위 추락에 반등없이 한 주를 마쳐야만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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