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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를 강하게 만든 한 달이었다."
서튼 감독은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든 한 달 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었고, 투수의 피로도도 많이 쌓인 상태였다"고 운을 뗐다.
수확도 분명했다. 부상은 또 다른 누구에게는 기회가 됐다. 서튼 감독은 외야수 황성빈과 내야수 이호연의 성장을 반겼다. 황성빈은 40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하고 있고, 이호연은 35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의 성적을 남겼다.
서튼 감독은 이어 "투수들도 불펜 투수들이 전보다 많은 이닝을 던져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이야기했다.
서튼 감독은 7월의 반등을 기대했다. 지난달 30일 정 훈까지 돌아오면서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특히 30일 부산 두산전에서는 선발 이인복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김도규 구승민 최준용 김원중 등 불펜 투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이상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잡았다.
서튼 감독은 "공격 파트와 수비 파트가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투수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라며 "언제 쉬는 시기를 보장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지 소통을 통해서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 투수의 경우는 찰리 반즈가 4일 로테이션에서 5일 로테이션으로 변경됐고, 박세웅도 다음주 화요일-일요일 등판을 앞두고 휴식을 하면서 재정비할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그것을 위해 매일매일 싸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