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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구 7개→無안타 4득점' 타자 일순 KIA…KBO 세 번째 진기록[잠실 레코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6-25 18:41 | 최종수정 2022-06-25 18:47


2022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KIA 1회초 2사 만루에서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6.25/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타 한 개 없이 4사구로만 4득점을 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1회초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안타 없이 볼넷 6개, 사구 1개로 4득점했다. 두산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한 KIA는 선두 타자 박찬호가 볼넷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이창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잇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KIA는 황대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도 KIA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형우가 삼진을 당한 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미란다의 몸쪽 공에 맞으면서 출루, 다시 밀어내기 득점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선 박동원과 류지혁도 각각 볼넷 출루하면서 KIA는 안타 없이 4사구 7개로만 4득점을 하는 행운을 잡았다.

안타 없이 타자 일순한 이닝이 나온 것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다. 2010년 6월 22일 SK 와이번스가 인천 문학구장에서 LG 트윈스를 만나 6회말 서승화-이동현-한 희를 차례로 상대하며 4사구 5개, 실책으로 타자 일순한 게 최초다. 2019년 6월 16일엔 두산이 잠실구장에서 LG 임지섭을 상대로 2회말 볼넷 6개, 사구 2개로 타자 일순하면서 5득점한 바 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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