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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악의 제국' 최강 뉴욕 양키스가 살아있는 전설 저스틴 밸런더에 침몰당했다.
벌랜더는 직전 등판인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7실점하며 무너졌다. 올시즌 유일한 5회 이전 조기 강판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은 최강 '홈런 군단' 양키스 타선을 맞아 시작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02개의 공을 던진 벌랜더의 직구 구속은 최고 97.7마일(약 157.2㎞), 평균 95.5마일을 찍었다. 시즌 평균 94.8마일보다 빨랐다. 그만큼 전력 피칭을 했다는 얘기다. 벌랜더는 2회말 선두 조시 도날드슨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실점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었다.
휴스턴 타선은 0-0이던 6회초 카일 터커의 3점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1사후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 요단 알바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터커가 세베리노의 초구 95마일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키스는 이어진 6회말 스탠튼이 벌랜더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아 한 점을 만회했다. 스탠튼은 벌랜더의 95마일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월 아치를 그렸다. 시즌 16호 홈런.
휴스턴 마무리 라파엘 몬테로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를 따냈다.
유일한 7할대 승률로 고공비행 중인 양키스는 일단 브레이크가 걸려 52승19패를 마크했고,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은 44승26패로 지구 우승 굳히기에 나섰다. '홈런킹' 양키스 애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로 쉬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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