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이강철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국민거포' 박병호의 활약 속에 역전승했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이 중견수 알포드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친데 이어, 이명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재학은 3회까지 KT 타선을 상대로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 투구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4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강백호, 박병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알포드가 이재학이 뿌린 가운데 몸쪽 코스의 126㎞ 체인지업을 공략,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하면서 4-1로 앞서갔다. 2사후엔 오윤석, 심우준의 연속 볼넷 출루에 이어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1로 격차가 벌어졌다. NC는 결국 이재학을 불러들이고 김태경을 마운드에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KT는 7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채호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심재민과 박영현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면서 7점차 리드를 지켰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