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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셔널리그에서 또 하나의 별이 쓰러졌다.
마차도는 1루를 밟는 순간 베이스에서 발이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접질린 뒤 중심을 잃으면서 앞으로 고꾸라졌다. 접질리는 순간 오른발에 무게를 더 가함으로써 왼발 충격을 완화해 큰 부상을 피했다는 게 플레허티 대행의 설명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긴 할텐데 며칠이 소요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 플레허티 대행은 "붓기가 가라앉으면 검진을 다시 하고 상태를 보겠다. 그러면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소 2주 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bWAR은 4.0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fWAR 역시 4.2로 전체에서 최고 수치다. 지금 내셔널리그 MVP를 뽑으라면 마차도를 빼놓을 수 없는 지경이다.
그러나 2~3주 결장을 감안하면 MVP 경쟁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또다른 MVP 후보였던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오른쪽 갈비뼈 골절로 장기 결장을 하게 됐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동료 외야수 코디 벨린저와 충돌하면서 다친 것이다. 베츠는 타율 0.273, 17홈런, 40타점, 53득점, OPS 0.884, bWAR 2.8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 선두였던 두 거물이 함께 쓰러짐에 따라 디펜딩 MVP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주목받고 있다. 하퍼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결장했다. 손가락 물집으로 이틀 연속 벤치를 지킨 그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퍼는 올해 타율 0.326, 15홈런, 48타점, 48득점, OPS 1.1013, bWAR 2.7을 마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커리어 하이를 찍는 중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도 생애 첫 MVP 도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타율 0.344, 16홈런, 58타점, OPS 1.047. bWAR 3.7를 마크 중인 그는 내셔널리그 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 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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