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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맛있는 저녁? 비로 취소되는 날보다 이기고 먹을 때가 더 맛있다."
전날 비로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LG는 아담 플럿코, KIA는 로니 윌리엄스가 그대로 선발로 나섰다. 라인업 역시 변화 없이 경기에 임했다.
3점짜리 3개 포함 5개의 홈런을 주고받은 뜨거운 공방전이었다. 하지만 10안타 7볼넷으로 쉴새없이 몰아붙인 LG가 더 강했다. KIA는 뒤늦게 추격전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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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회말 수비에선 1사 1,2루에서 타석에 소크라테스-최형우라는 위기의 순간. 선발 플럿코 대신 마운드에 오른 36세 노장 진해수가 연속 범타처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초 홍창기의 올해 첫 솔로포, 이어진 1사 1,2루에서 오지환-문보경-문성주의 3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점수차를 10-3까지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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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에는 필승조 정우영이 있었다. KIA 대주자 김도영이 잇따라 2루와 3루를 훔치며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정우영은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박찬호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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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시즌 KIA 상대로 상대전적 5승1패의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개막 2연전에 이어 챔피언스필드 3연승도 내달렸다. 반면 한때 1위 추격을 목전에 뒀던 KIA는 뜻하지 않은 3연패 늪에 빠졌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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