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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타자를 빼고 무안타 타자를…키움, 허무하게 날아간 대타 카드 [고척 현장]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22:55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2회말 무사 김혜성 타석 때 KT 이강철 감독이 "키움 벤치에서 대타 사인을 냈다"며 어필했고 심판이 이를 받아들여 홍원기 감독에게 김혜성의 교체를 지시하고 있다.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6.8/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던 집중력. 결국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5 무승부를 기록했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5-1로 앞섰다. 그러나 9회초 대타 오윤석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고, 결국 두 팀은 5-5 맞선 채로 연장으로 흘렀다.

KT가 대타에 웃었다면, 키움은 허무하게 대타 카드 한 장을 날렸다.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는 김혜성. 앞선 타석에서 2안타를 치면서 감이 좋았다. 이닝 시작과 함께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지만, KT 이강철 감독의 어필이 이어졌다. 키움 측에서 대타 시그널을 냈다는 것.

키움 관계자는 "김혜성 타음 타자였던 신준우 타석으로 착각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혜성 대신 이병규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갔다. 이병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장타력은 있지만, 타격감에 물음표가 있는 상황. 이병규는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준우 타석에서는 김주형이 들어갔다. 김주형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송성문과 이지영이 후속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두 팀은 5대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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