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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4연승 vs 4연승, 최고의 기세 속에 충돌하게 된 SSG vs KIA.
양팀은 똑같이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하고 광주로 왔다. SSG는 홈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고, KIA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격침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22일 경기에서 승리해 나란히 4연승 중이다.
선두 SSG의 상승세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계속되는 연장 승부와 허무한 역전패로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두산 베어스가 희대의 주루 실수로 SSG에 승리를 헌납한 후 두산은 하락세고 SSG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10경기 7승1무3패다.
SSG는 안그래도 강한 타선에 최근 부진했던 이재원, 최주환 등까지 살아나며 타선 짜임새가 더 좋아지고 있다. 다만, 이기기는 하는데 불펜 필승조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는 건 이번 3연전 걱정거리다.
KIA는 타선의 응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5월 극적 반전 드라마를 쓰며 팀 타선 전체가 살아나고 있다. 선발진이 조금만 버텨주면, KIA도 경기 마지막까지 버티고 경기를 넘기는 힘이 생겼다.
이번 3연전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SSG 이태양-이반 노바-오원석, KIA 임기영-이의리-한승혁이다. 양팀 모두 김광현과 양현종 두 에이스가 이번 3연전에는 출격하지 않는다. 후순위 선발들의 3연전 대결이기에 어느 팀이 유리하다 쉽게 전망할 수 없을 듯. 팬들을 흥분케 하는 화끈한 타격전 양상의 경기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지난 4월 열린 첫 3연전에서는 SSG의 스윕이었다. 개막 10연승을 달릴 때였다. 하지만 지금 KIA는 그 때의 KIA가 아니다. 이번 3연전 우위를 점하는 팀은 계속해서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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