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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프로 첫 완투승을 거두고 프로 첫 홈런까지 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나온 장면이다.
한신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없이 투수도 타격을 한다. 8번 타자로 2회초 첫 타석에 선 니시는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야쿠르트 좌완 선발 다카하시 게이지가 던진 초구 한 가운데 시속 150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프로 3년차에 때린 첫 홈런이다.
니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을 치고 자신이 가장 놀랐을 것이라고 했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그런 직구를 홈런으로 만든다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2001년 9월 생인 니시는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오카야마 고시카쿠엔고교 시절부터 타격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고교 재학 중에 홈런 25개를 때렸다.
니시는 9회말 2사후 야쿠르트 마지막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날 던진 115번째 마지막 공이 151km를 찍었다.
이날 니시는 첫 완투승 공과 첫 홈런 공, 두 개의 공을 챙겼다. 그는 올시즌 3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05, 타자로 9타수 3안타-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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