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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1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사구와 황대인의 중전 안타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좌선상 타구가 최초 파울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독을 거쳐 2루타로 인정,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판정 번복에 어필한 서튼 감독이 퇴장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롯데는 1회말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와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이어진 한동희, 이대호의 진루타 때 전준우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KIA는 2회초 이창진의 사구와 한승택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박찬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선빈의 사구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2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롯데는 2회말 1사후 지시완, 고승민의 연속 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전준우,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으며 역전, 한승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양팀은 불펜을 총가동하면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KIA는 홍상삼-유승철-장현식-전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막았다. 롯데 역시 나균안에 이어 김도규-김유영-구승민-김원중이 이어 던지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길었던 승부는 KIA의 한방으로 기울었다. 8회초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박찬호의 2루타와 나성범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김원중과의 1B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높은 코스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KIA는 9회초 롯데 문경찬에게 이창진이 우월 직격 2루타, 류지혁의 사구,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진루타로 1점을 추가, 4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선 나성범이 친 뜬공을 롯데 3루수 한동희가 놓쳤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도영, 소크라테스까지 적시타를 만들면서 KIA는 8점차 승리로 완성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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