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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반등의 계기를 잡은 것일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스파크맨의 반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완벽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완벽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앞선 투구에서 부진하기도 했지만,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며 "스파크맨에게 필요한 건 꾸준함이라는 키다. 그걸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전에서 스파크맨은 수비 도움 속에 1, 2회 잇달아 위기를 넘겼다. 1회초 선두 타자를 야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나성범의 타구가 유격수 병살타로 연결돼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엔 선두 타자 최형우에 볼넷을 내줬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구가 2루 옆에 붙어 있던 유격수 이학주의 정면으로 향하며 다시 더블 플레이로 연결됐다.
이날 스파크맨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제구 면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비 도움 뿐만 아니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날 경기가 스파크맨에게 서튼 감독이 말했던 '꾸준함의 키'가 될 지 주목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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