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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5선발' 기쿠치 유세이가 각성했다. 류현진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투수로 진화한 모양새다.
기쿠치는 1회초 1사 후 타이 프랑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기쿠치는 이후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기쿠치는 2-0으로 앞선 5회초가 돼서야 첫 안타를 맞았다. 기쿠치는 선두타자 제시 윙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1루 뜬공으로 막아 흐름을 끊었다. 루이스 토렌스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1사 1, 2루에서 스티븐 수자 주니어를 삼진 처리했다. 다일런 무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쿠치를 3년 3600만달러에 영입했다.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보험을 들었다. 토론토의 선택은 탁월했다. 류현진이 시즌 두 경기를 던지고 부상자 명단으로 낙오했다. 그러나 기쿠치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5선발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궁합도 좋다. 기쿠치는 시즌 초반 제구 난조에 빠졌으나 워커 코치의 조언을 듣고 극복했다. 최근 3경기 17⅓이닝 단 3실점에 불과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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