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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재일이 요즘 체력이 좀 떨어져있다. 좀 쉬게 했다가 경기 후반 중요할 때 쓰겠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5연승은 지난해 8월 31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9월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246일만이다.
경기전 오재일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강민호가 이틀간 열심히 했다. 체력적인 세이브가 필요하다. 오재일도 체력이 떨어져있다. 좀 쉬고 경기 후반 중요할 때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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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재일이 10회초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BO리그 55번째로 통산 7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다시 한번 오승환에게 기회가 왔고, 사령탑은 오승환을 믿었다. 오승환은 총 44구를 던진 끝에 10회말을 기어코 틀어막으며 돌부처의 진가를 과시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롯데에게 당한 '홈 3연전 싹쓸이'의 굴욕을 그대로 돌려줬다. 삼성의 롯데전 스윕은 2018년 7월 10~12일 포항 롯데전 이후 1396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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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서 기쁘지만, 수아레즈에게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다음 등판 때는 꼭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오재일의 타율은 2할4푼. 하지만 여전히 한방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오재일은 "최근 배트 중심에 맞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 점차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뜨겁게 다짐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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