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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00마일 강속구도 막지 못한 참혹한 패배였다. 신시내티 레즈가 9연패를 당했다.
신시내티는 이제 홈으로 돌아가 7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밀워키와 7연전을 치른다.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를 또 만나는 것이다.
이날도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100마일 강속구 루키 헌터 그린은 2⅔이닝 동안 홈런을 무려 5개나 얻어맞는 등 9안타로 8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빅리그 데뷔전인 4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4연패를 당했다. 1승4패, 평균자책점 8.71.
신시내티는 1회초 타일러 스테펜슨과 콜린 모란의 적시타로 먼저 3득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밀워키는 선두 루이스 유리아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뒤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 라우디 텔레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밀워키가 역전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회말 3점을 내며 6-3으로 리드를 잡았다. 2사 2루서 옐리치가 우월 2루타, 아다메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아다메스는 그린의 초구 8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밀워키는 3회에도 솔로포 2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사후 타이론 테일러의 좌월홈런, 2사후 케스턴 히우라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결국 그린은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신시내티는 3-8로 뒤진 4회초 스테펜슨의 솔로홈런, 5회초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밀워키가 8회말 아다메스의 투런포로 2점을 도망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아다메스는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때렸다.
밀워키 선발 애드리언 하우저는 5이닝 동안 7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5실점하는 난조를 보였지만, 초반 화끈하게 득점 지원을 해 준 타선 덕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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