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억울한 오심 속에 뉴욕 양키스의 연승을 지켜봤다.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송구가 우측으로 치우쳤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 순간 1루 베이스에서 발을 떨어뜨렸다. 세이프가 선언됐다.
토론토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세이프 판정이 유지되면서 토론토의 판독권은 이제 사라졌다. 이 출루가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호세 트레비노 타석에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1루 땅볼 후 3루 주자 곤잘레스가 런다운에 걸렸다. 3루와 홈 사이에 갇혔다. 1루수 게레로가 홈에 백업을 왔다. 곤잘레스를 3루로 몰았다. 이 과정에서 곤잘레스가 몸을 눕혀 게레로의 태그를 피하려 했다. 태그가 됐다고 생각한 게레로는 다시 3루를 막으러 달렸고 곤잘레스는 일단 홈을 밟았다.
심판은 태그가 되지 않았다며 득점을 인정했다. 게레로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말릴 정도로 게레로는 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느린 화면으로 확인 결과 게레로의 글러브가 곤잘레스의 유니폼을 스치는 장면이 분명히 포착됐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비디오판독을 더 신청할 수 없었다.
양키스는 이후 애런 힉스의 적시타와 애런 저지의 싹쓸이 2루타가 이어지며 7-1로 훌쩍 도망갔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양키스는 9회초 스탠튼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