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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연패에 빠진 KIA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KIA는 개막 후 4월 한달간 김도영 김석환 등 젊은 유망주들에게 경험치를 쌓을 시간을 충분히 부여했다.
하지만 5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더 이상 배려는 힘들다. 똑같이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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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 남은 루키 유격수 김도영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김도영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이 0.172까지 떨어졌다. 타이트해진 팀 분위기. 반등의 자극제가 될지, 추락의 조바심이 될지 김도영 그릇의 크기가 시험대에 들었다. 류지혁이 리드오프와 3루수로 출전하며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 박찬호까지 돌아오면 자리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동안 KIA는 상위타선에 베테랑 선수들을, 하위타선에 젊은 선수와 외인 타자를 모아놨다.
상위타선은 뜨겁고, 하위타선은 차가운 극과극의 상황이 이어졌다.
젊은 선수와 외인 타자의 적응을 위한 투자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주면 좋지만 현재 팀 상황적으로 여유가 없다.
8위에 처져 있는 KIA와 선두 SSG의 승차는 9게임. 절대약자가 없는 시즌 판도상 초반 거리가 멀어지면 만회가 어렵다. 개막 후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 슬슬 조바심이 날 때가 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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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박찬호(27)와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정훈(28)을 콜업해 하위 타선 강화에 나설 전망. 박찬호는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22일 말소된 바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회복을 알렸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에 대해 "컨디션이 좋았는데 관리 차원에서 내렸었다. 올해는 타격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정훈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0.393의 타율과 1홈런 6타점에 OPS가 1.040에 달한다. 가장 최근인 1일 롯데전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위타선 변화를 통해 5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에 나서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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