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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시즌 끝날 때까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개막 10연승의 폭발력이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혀보면 5승1무4패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일단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눈에 띈다. 추신수와 이재원이 현재 1군에서 이탈한 상태다. 최 정은 허벅지, 손바닥 부상으로 들쭉날쭉이다. 선발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주던 노경은도 손가락 골절상으로 쉬어가야 한다.
SSG 김원형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특히 SSG는 주전 야수들의 평균 나이가 많은 팀이다. 김 감독은 "야수 주전 중 20대는 2명 뿐이다. 대부분이 30대 중반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 뛰는 시간이 많아지니 피로가 쌓인 상태"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말한 20대 야수는 최지훈과 박성한. 여기에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최 정, 한유섬, 최주환, 이재원은 벌써 30대를 훌쩍 넘은 나이다. 추신수와 김강민은 40대다. 여름철 날씨가 무더워지면 더 급격히 힘이 딸릴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어 "선발들은 어느정도 투구수 관리가 됐지만, 필승조 사용이 많았다"고 했다. SSG는 지난주 12회 연장만 두 차례 경험을 했다. 그리고 박빙의 경기가 많다. 마무리 김택형의 세이브가 벌써 10개다. 김택형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불펜 소모가 많은 경기들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 필승조 투수들이 많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지만, 연투 후 휴식은 철저히 지키고 비상 상황이 아니면 1이닝씩 끊어서 올리는 등 큰 틀에서의 관리는 했다. 선수들도 이런 부분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4월처럼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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