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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초반 K왕 반즈-안우진 2파전. 근데 탈삼진 9위에 오른 불펜 투수가 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30 10:28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2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한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故 최동원이 1983년 기록한 223개가 그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인데 미란다가 지난해 225개를 기록한 것. 38년만에 새 기록이 써지다보니 올시즌에 또 새 기록이 써질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란다가 어깨 부상으로인해 탈삼진 경쟁에서 초반에 탈락했다. 2022시즌 초반은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즈는 6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 동안 45개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고, 안우진은 5경기에서 32이닝 동안 40개의 삼진을 잡아내 2위에 올라 있다.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안우진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4.20/
반즈는 4일 휴식후 5일째 등판으로 다른 투수들보다 하루를 당겨서 등판하고 있다. 주위에서 체력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본인의 루틴에 따라 5일 간격 등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닝을 뿌리고 있다. 경기당 평균 6⅔이닝을 던지고 있다. 이닝당 평균 탈삼진은 1.09개로 크게 높지는 않지만 이닝가 많아 1위를 달린다. 현재 페이스로 신기록에 다가가려면 200이닝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안우진은 이닝당 탈삼진이 1.25개다.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있다. 지난해 미란다가 이닝당 1.30개를 기록하며 새 기록을 썼기에 안우진이 시즌을 부상없이 꾸준히 치른다면 새 기록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듯.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 6회말 나균안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4.14/
탈삼진 순위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바로 롯데의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불펜 투수로 6경기에 등판했는데 27개의 삼진을 잡아내 두산 베어스의 로버트 스탁과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불펜 투수로는 유일하게 탈삼진 10위에 포함돼 있는 것. 나균안이 던진 이닝은 15⅓이닝이다. 이닝당 삼진이 1.76개다.

올시즌 최고의 닥터K는 누가 될까. 반즈와 안우진의 경쟁이 계속이어질까.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출현할까. 미란다의 신기록은 깨질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투고타저로 진행되는 시즌이기에 새 기록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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