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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데렐라가 LG의 난제인 2번 고민을 해결할까.
부진한 박해민을 익숙한 톱타자로 기용해 타격감을 올리고, 출루 능력과 타점 능력을 모두 갖춘 홍창기를 중심타선에 놓아 득점력을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그리고 이 라인업 성공의 키는 2번 문성주였다. LG는 지난해에도 2번 타자의 부진으로 타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아무리 홍창기가 출루를 많이 해도 2번에 받쳐주지 못했다. 올해도 홍창기 뒤의 박해민이 부진하면서 득점력이 떨어졌다.
현재까지 바뀐 타선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해민이 22일 이후 5경기서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7득점, 출루율 4할3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홍창기도 3번에 어느 정도 적응 하고 있다. 타율이 2할6푼3리(19타수 5안타)로 조금 낮지만 2타점과 5득점을 했다.
문성주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맹활약했다. 1회초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2루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문성주는 2-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서 안전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추가점의 기회를 이었다. LG는 8회에만 5득점을 하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문성주는 27일까지 타율 4할1푼7리에 출루율은 무려 5할을 기록하고 있다.
타순 변경 후 1,2번이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고 LG는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적응단계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문성주의 새로운 발견까지 더해지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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