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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내야진 귀신에 홀렸나.. 실책 자멸, 최하위 ARI에 위닝시리즈 헌납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28 07:00 | 최종수정 2022-04-28 07:18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실책으로 자멸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서 1대3으로 졌다. 1-1로 맞선 8회말 내야진의 엉성한 수비가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애리조나는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0-0으로 맞선 5회말, 애리조나가 침묵을 깼다. 1사 후 닉 아메드가 선제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아메드는 다저스 선발 유리아스를 상대로 대형 아치를 그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초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말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저질러 경기를 그르쳤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후 실마리를 풀었다. 무키 베츠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폭투가 나와 2루까지 갔다. 프레디 프리먼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정면이었다. 2사 2루에서 트레이 터너가 동점 좌전 적시타를 폭발했다.

8회말 애리조나에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달튼 바쇼가 볼넷을 골랐다. 세르지오 알칸타라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다저스 수비가 흔들렸다. 3루수 맥스 먼시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공이 옆으로 크게 빠졌다. 1루 주자 바쇼가 2루와 3루까지 돌고 홈까지 밟았다. 알칸타라는 3루에 안착했다.

쿠퍼 험멜이 친 타구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3루 앞으로 힘없이 굴렀다. 무사 1, 3루가 됐다. 조던 루플로우가 유격수 땅볼로 막혔다. 험멜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1사 1, 3루에서는 파빈 스미스가 깊은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또 다저스 수비 실수가 나왔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친 타구가 2-유간으로 향했다. 시프트를 걸었던 2루수 가빈 럭스 정면이었다. 럭스는 쉽게 포구해서 1루에 두 차례 스텝까지 밟고 여유롭게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가 불쑥 높게 떴다. 1루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세이프가 선언됐다. 애리조나가 4점째를 득점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챌린지 결과 워커는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루플로우의 득점도 취소였지만 엉성한 수비는 찝찝함으로 남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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