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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7이닝 10K' 발판삼아 9회 대역전극, 뉴욕M 5-2 STL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26 11:19 | 최종수정 2022-04-26 11:46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2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회말 투구를 마치고 내려오자 벅 쇼월터 감독이 맞아주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지구 1위를 질주했다.

메츠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낸 타선의 뒷심을 앞세워 5대2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메츠는 13승5패(0.722)를 마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반면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다 잡은 경기를 불펜진 난조로 놓치며 9승6패를 기록, 승률이 하락했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세인트루이스의 8회말 공격. 선두 야디어 몰리나와 해리슨 베이더의 연속안타, 1사후 폴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타일러 오닐이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메츠는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스코바의 안타와 무관심 도루로 만든 2사 2루. 마크 칸하의 타구가 3루 라인으로 흐르자 세인트루이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어렵게 잡아 1루로 던졌다. 그러나 공이 높아 뒤로 빠지는 사이 에스코바가 홈을 밟았다. 내야안타와 3루수 실책.

이어 맥닐이 우측 2루타를 날려 2사 2,3루. 도미닉 스미스가 1루쪽 내야안타를 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2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기세를 올린 메츠는 니모가 바뀐 투수 갈레고스를 우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5-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츠 선발 맥스 슈어저는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10개를 빼앗는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올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고 몸값(3년 1억3000만달러)에 어울리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안타 1실점하며 시즌 3승을 따낼 때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슈어저는 이날도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33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가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3개를 마크했다. 투구이닝은 슈어저가 25이닝, 번스가 25⅔이닝이다. 평균자책점은 슈어저가 1.80, 번스가 1.75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 그리고 통산 3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슈어저가 올시즌 시작부터 최고 투수를 향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101개의 공을 던진 슈어저는 직구(44개) 구속이 최고 96.5마일, 평균 93.9마일을 찍었다.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4개), 커브볼(11개), 커터(9개)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요리했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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