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시적 현상일까, 프로의 높은 벽일까.
올 시즌 KIA 불펜의 약점 중 하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부재였다. 우완 투수에 편중된 불펜 구성이 승부처에선 결국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선이 컸다. 최지민이 퓨처스행 통보를 받은 뒤 남은 이준영(30)이 11경기 6⅓이닝에서 승패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제 몫을 해주면서 부담감을 덜긴 했다. 다만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경험이 35⅔이닝에 불과한 이준영이 언젠가 고비를 겪을 것이란 점에서 또 다른 좌완 불펜 확보가 시급하다.
결국 KIA가 시즌 중반에는 최지민을 1군에 올려 활용하는 그림이 그려질 만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볼 때 현재 활약으로는 최지민에게 1군 기회를 주긴 쉽지 않다. 캠프, 연습경기 기간처럼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