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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명은 터진다? 리빌딩중인 한화 이글스가 '젊은피' 선발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팀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6.67. 8명의 국내 투수중 박주홍(11.09) 다음으로 높다. 1~2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도 그 다음 경기에 크게 무너지는 일의 반복이었고, 이마저도 지난해부턴 먹히지 않았다. 지난해 선발로 나선 5경기 중 3이닝을 버틴 경기가 한 경기도 없다.
무엇보다 시속 140㎞를 밑도는 구속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상체 위주의 투구폼과 좁은 스트라이드를 통해 제구에 초점을 맞춘 결과, 1m83 87㎏의 당당한 체격을 활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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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과의 맞교환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민우는 29세의 군필 투수다. 대학 시절 혹사가 있어 오랫동안 재활한 경력이 있다. 2018년만 해도 팀내 5선발 후보 중 첫손에 꼽히는 투수였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의 중용을 받은 2020년 6승10패 평균자책점 6.79에 그쳤다.
군필인데다 아직 서른이 채 안된 선수인 만큼 김도현보다 활용 폭이 넓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롱 릴리프와 대체선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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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민우와 함께 영입된 이진영은 맷 윌리엄스 전 KIA 감독이 차세대 중견수 후보로 지목했던 선수다. 1군 경험이 적긴 하지만 아직 25세로 어린데다, 최원준과 김호령, 이창진 등의 뒤를 받치는 중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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