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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루친스키였잖아요."
선발 루친스키의 벽은 높았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그 부분을 언급했다.
허파고의 예언. 현실이 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허 감독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3차전에 김동엽을 5번 지명타자로 배치하며 변함 없는 믿음을 보였다. 세번째 타석에서 김동엽은 멋지게 보답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선발 파슨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좌익수 쪽 직선타를 날렸던 김동엽은 5-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두번째 투수 강동연의 몸쪽 높게 형성된 130㎞ 짜리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125m 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직전 이닝 1점을 만회했던 NC의 추격의지를 꺾은 결정적인 한방.
시즌 3경기 10타석 만에 터진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김동엽의 쐐기포에 힘입어 삼성은 10대3 대승을 거두며 5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을 알렸다. 돌아온 거포 김동엽의 존재감이 듬직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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