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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누가 그랬다. 오타니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고.
전날 텍사스전에서 2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첫 아치를 신고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타율을 0.230으로 끌어올렸고, 3홈런, 6타점, OPS 0.763을 마크했다.
어김없이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0이던 3회초 무사 1,3루서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쳐 3루주자 벨라스케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인절스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 오타니의 타점이 결승타점이 됐다. 오타니는 후속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든의 타격으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그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쾌한 홈런을 날리며 박빙의 리드폭을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서 우중간 투런홈런을 때린 것이다. 상대 우완 그렉 홀랜드의 80마일 커브가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는 아직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텍사스전에서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3⅔이닝 동안 6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앞서 시즌 첫 등판인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는 4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2패를 기록 중인 그는 합계 8⅓이닝 10안타 3볼넷 14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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