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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60억원 안겨준 스타 구단주의 시구 "멋있으시다" [인천 토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16 18:05 | 최종수정 2022-04-16 21:07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SSG 정용진 구단주가 시구에 나섰다. 더그아웃에서 한유섬과 인사를 나누는 정용진 구단주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16/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구단주님 멋있으신 것 같다."

SSG 랜더스 캡틴이자 4번타자 한유섬이 또 한 번 날아올랐다.

한유섬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경기를 하며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팀이 2-1로 앞서던 5회 1사 만루 찬스서 삼성 선발 백정현을 무너뜨리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이날의 영웅이 됐다.

한유섬은 이날 타점 4개를 추가해 총 21타점으로 이 부문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게 됐다.

한유섬은 경기 후 "3루타 상황은 추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 짧은 스윙으로 쳤는데, 공이 운좋게 선상으로 가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6037명의 많은 팬이 찾아왔다. 한유섬은 팀을 대표해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10연승이 끊긴 후 바로 연승을 하게 됐는데,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오늘 많은 팬들을 보니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께 승리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유섬은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 전 10연승 공약 시구를 한 정용진 구단주에 대해 "구단주님이 방문하시면 승률이 좋은 것 같다. 오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취지가 좋고 멋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구단주는 시즌 전 팀이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개막 10연승을 달성하자 이날 시구를 했다. 어깨가 아픈 가운데도 시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와 5년 60억원의 조건에 비FA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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