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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주루 능력만큼은 최고라는 평가. 조수행(두산 베어스)이 또 한 번 결정적 득점에 성공했다.
타석에 있던 페르난데스는 정확하게 송민섭에게 타구를 보냈다. 깊지도 짧지도 않았던 타구. 송민섭의 송구는 정확하게 포수로 향했다.
주자 조수행과의 접전 상황.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간발의 차로 슬라이딩한 조수행의 손이 먼저 홈을 터치했다. 이 점수는 쐐기점이 됐다.
14일. 다시 한 번 조수행의 발이 KT를 울렸다.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조수행이 대주자로 나왔다. 조수행은 2루를 훔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결국 김재환의 볼넷, 허경민의 희생번트, 강진성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대타 박계범이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틀 전과 같은 그림. 좌익수 조용호가 힘껏 송구했지만, 다소 빗나갔고 조수행은 안전하게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두산은 연장 10회말 임창민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5대4로 승리를 잡았다. 3연승.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KT의 기세를 완전히 꺾은 두산은 가벼운 마음으로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하게 됐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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