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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출신 메이저리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4)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시즌 첫 등판해 75개의 투구수로 4이닝 4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켈리는 시즌 두 번째 등판서도 깔끔하게 제 몫을 했다.
켈리는 79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2개에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2경기 합계 9⅓이닝 동안 13탈삼진을 올리며 '닥터 K'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이날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4.3마일, 평균 92.5마일을 찍었다. 켈리는 포심패스트볼,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볼 등 모든 구종을 골고루 구사하며 막강 휴스턴 타선을 무력화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켈리는 4회 1사후 브레그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두 타자를 범타처리하고 기세를 이어갔다.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켈리는 6회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다음 투수 카일 넬슨이 후속 타자들을 막아 무실점 피칭으로 임무를 마쳤다. 선두 알투베에게 좌전안타와 도루, 브랜틀리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한 켈리는 브레그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넬슨에게 공을 넘겼다. 넬슨이 터커와 율리 구리엘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해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3~2024년, 2년 1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그만큼 팀의 주축 선발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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