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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만든 행운?…임시 선발 피한 두산, 재정비 시간 번 KT [수원 리포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18:26 | 최종수정 2022-04-13 18:28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KT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는 KT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12/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휴식이 필요했던 순간. 봄비가 행운을 안겨줬다.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

그야말로 '단비'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예고했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던 가운데 두산은 박신지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박신지는 지난 7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로 나갈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신지를 대신해서 최승용이 기회를 받게 됐다.

미란다는 오는 1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복귀한다. 미란다가 성공적으로 첫 등판을 마친다면 당분간은 임시 선발이 필요없을 예정. 두산으로서는 모험수 하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4일 선발 투수로 로버트 스탁을 예고했다. 스탁은 2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분위기가 좋다. 특히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하면서 KBO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마쳤다.

KT로서도 이날 비가 나쁘지 않다. 개막을 앞두고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타자 전반의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

3연패에 빠져 있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 좋지 않아 재정비의 시간과 함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입장이다.

KT는 선발 투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소형준이 그대로 나선다. 소형준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 시즌 첫 등판을 해 6이닝 4실점을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안타 10방을 맞았지만,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공격적으로 승부를 펼쳤다. 하루 추가 휴식 후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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