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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36)가 2이닝도 못 버티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부터 6점을 주고 시작했다.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에게 안타, 후속 브랜든 벨트에게 홈런을 맞았다.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줬다. 작 피더슨에게 삼진을 빼앗았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서 윌머 플로레스와 타리오 에스트라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0-4로 끌려갔다. 1, 3루에서 스티븐 두가르가 희생플라이를 쳐 플로레스가 득점했다. 에스트라다는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조이 바트가 중전 적시타를 쳐 에스트라다까지 홈을 밟았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크로포드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바꿨다. 2사 3루에서 플로레스에게 또 적시타를 맞았다. 8점을 잃었다. 다르빗슈는 책임주자를 1루에 두고 네빌 크리스맷과 교체됐다. 크리스맷이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내줘 승계주자가 득점, 다르빗슈의 자책점은 9점으로 불어났다.
일본 매체 '다이제스트'는 '괴멸적인 결과로 끝났다. 커리어 최단 이닝의 굴욕적인 등판이 됐다'고 탄식했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다르빗슈의 8실점 이상 경기는 2017년 9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10실점, 2021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 8실점에 이어 세 번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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