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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쿠치 유세이(31)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뷔전을 치렀다.
기쿠치는 수비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첫 타자 조시 도날드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애런 저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앤서니 리조에게는 2루타를 맞았다. 도날드슨이 홈을 노리다가 아웃됐다. 2사 2루에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켰다.
기쿠치는 오히려 실점 후 안정을 찾았다. 3회말 도날드슨과 저지, 리조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기쿠치의 안정감은 오래 가지 못했다. 0-2로 뒤진 4회말 다시 흔들렸다. D.J. 르메이휴와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차례로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포수 타일러 헤이너맨의 실책이 나오면서 르메이휴가 홈을 밟았다. 기쿠치는 힉스를 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토론토 벤치도 더 기다리지 않았다. 데이비드 펠프스로 투수를 바꿔 불을 껐다.
득점 없이 끌려가던 토론토는 8회초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우전 안타, 보 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앞에 주자 둘이 쌓였다. 하지만 초구를 건드린 게레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양키스가 8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도날드슨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저지가 2루타를 폭발했다. 리조가 삼진을 당했지만 스탠튼이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양키스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4점차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했다. 채프먼은 9회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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