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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KIA 임기영, 두 번째 실전 등판도 OK! 4이닝 3K 1실점[함평 리포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16:26


◇KIA 임기영.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복사근 손상 부상으로 이탈한 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핸드 임기영(29)이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잘 마무리했다.

임기영은 13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2개. 당초 예상했던 갯수보다 적은 공으로 4이닝을 채웠다. KIA 관계자는 "직구 최고 구속은 135㎞를 기록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KIA 퓨처스팀은 KT에 1대2로 패했다.

임기영은 지난 8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4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9㎞를 기록한 바 있다. 두 번째 등판에서 직구 구속은 다소 줄었지만, 투구수를 줄이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임기영은 함평 스프링캠프 중이었던 지난 2월 15일 왼쪽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3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재활군으로 이동했던 임기영은 3월 25일 함평에서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재활 과정에서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코스를 밟아가면서 1군 재진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시즌 초부터 임기영의 이탈을 비롯해 이의리의 난조,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의 팔꿈치 타구 직격 등 선발진이 다양한 변수에 맞닥뜨렸다. 이의리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고, 놀린은 복귀를 준비 중이지만 정상적인 투구를 소화할진 미지수. 임기영이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부분은 반색할 만하다.

다만 KIA 김종국 감독은 임기영의 복귀를 서두르진 않는 눈치. 캠프 기간 선발 경쟁을 펼쳤던 한승혁과 이민우가 번갈아 로테이션을 돌았고, 불펜 롱릴리프로 전환한 윤중현과 유승철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기영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임기영의 복귀 플랜을 두고 "일단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100구까지 던질 수 있도록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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