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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에 웃고 울고…MVP 17일 복귀-홈런 1위 '최소 3주 공백' [수원 리포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4-12 17:25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2 KBO리그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두산 미란다가 러닝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07/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MVP가 돌아오지만, 홈런타자가 떠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 원정경기를 앞두고 "미란다가 오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난해 28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가운데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을 휩쓸면서 2021년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80만 달러였던 연봉은 수직상승해서 190만달러가 됐다. 올 시즌 역시 두산의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한국 입국이 늦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막바지 좋지 않았던 어깨까지 아프면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한 미란다는 지난 1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영동대와의 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에 그쳤지만, 1군 복귀에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가장 좋았을 때보다 구속이 10㎞ 정도 차이가 난다. 본인이 세게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일단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미란다가 오지만, 두산은 대형 악재 하나를 만났다.

지난 10일 좌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빠진 양석환의 공백이 길어질 예정. 양석환은 지난해 28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팀 홈런 1위를 달렸고, 올해 역시 7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 2홈런으로 중심타자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던 양석환은 비슷한 부위에 다시 부상이 생겼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부상과 같은 내복사근이지만, 위치가 다르다. 3주 안정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석환의 공백은 당분간 박건우(NC)의 보상선수로 온 강진성이 채울 예정. 두산은 12일 KT전 선발 라인업을 김인태(우익수)-안재석(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오재원(2루수)-강진성(1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 빈.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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